"금사빠"를 아시나요?_by 성지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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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군들, 혹시 ‘금사빠’라는 단어를 아는가? ‘금방 사랑에 빠진다’의 준말인데 큰 설명 필요 없이 정말 사랑에 금방 빠지는 부류들을 일컫는 용어이다. 좀 우습게 들릴지 모르는 말이나 실제로 주위를 살펴보면 금사빠들을 의외로 많이 발견할 수 있다.


금사빠들은 대체로 여자들이 좀 더 많은 편인데, 이 금사빠들의 특징은 금방 사랑에 빠졌듯이 금상 사랑에서 빠져 나온다는 것이다. 그리고 각 연애 패턴간의 간격이 좁고 깊은 사랑을 견디는 것이 익숙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.












행동도 마음도 충동적이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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확실히, 금사빠들의 추진력 하나는 알아 줘야한다. 이 남자와 사랑에 빠져야지 또는 사귀어야지 하고 마음을 먹는 순간, 바로 그 남자와 연애모드에 들어가게 된다. ‘비(非)금사빠’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실제로 마음먹은 대로 마음이 움직이고 곧, 행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. 그것도 남들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말이다.




어쩌다 알게 된 남자가 있어요. 제게 계속 대시를 해 오고 있는 상태였죠. 저는 계속 그의 마음을 모르는 척 가끔 만나고 있었어요. 그가 대놓고 사귀자고 한 적도 없으니 심심할 땐 그냥 편하게 만났죠.

그런데 얼마 전 둘이서 간단히 술을 마시는데 그가 의미심장한 말을 하더군요. “네가 아프면 내가 더 신경 쓰인다, 다칠까봐 걱정 된다” 등등.. 그러더니 문자와 전화를 하는 횟수가 더 많아지고 결국 고백을 하더군요. 나를 좋아해왔다고.


아 그런데 솔직히 지금까지 그의 마음을 알면서 제가 한 행동들도 있고 또 거의 연인 비슷하게 지내왔기 때문에 거절하기도 참 애매 한 거죠. 친구들은 제게 ‘나쁜년’이라고 말하고 있고. 그래서 전 맘을 먹었어요. “그래! 이 동네 오빠 같은 느낌의 오빠를 사랑해버리자! 그냥 사귀면서 정 드는 거야!” 이렇게 맘을 먹자마자 저는 바로 연인모드로 들어가 버렸어요. 마음에도 없는 보고싶다는 말을 내뱉고 괜한 애교도 전화로 부렸죠. 그렇게 하면 정말 그와 사랑에 빠져버릴 것만 같았어요.



처음 마음을 먹은 한 두 달간은 정말 깊은 사랑에 빠진 연인이라도 된 것 같았죠. 그런데 이게 세 달째 정도 접어드니까 저도 모르게 슬슬 지치는 거 에요. 그가 딱히 깨는 행동을 한 것도 없고 여전히 제게 잘 해 줬는데 말이죠.


순간 과거의 제 연애 패턴을 떠올리면서 이유를 알게 되었죠. 스스로를 속이는 감정의 유효기간이 다 되었다는 것을요. 제가 한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니라 그냥 착각 속에 몇 달간 빠져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손아귀에서 모래가 빠져나가듯이 감정이 스르르 식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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